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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 카페 거리의 1인 운영법 경북 포항. 그중에서도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 카페 거리는 바다를 마주하고 산책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수십 개의 트렌디한 카페 사이, 간판도 작고 메뉴도 단출한 ‘카페 고요’. 이곳은 1인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다.오늘은포항 영일대 카페 거리에서 혼자 카페를 지키는 방법을 카페 고요의 운영 방식을 통해 들여다본다.1. 1인 카페,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카페 고요’를 연 박서연 사장님은 처음부터 1인 운영을 목표로 한 건 아니었다.처음에는 파트타이머를 둘 생각도 했지만,초기 자본이 충분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내가 모든 걸 직접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결국 혼자 시작하게 됐고, 그 선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2. 운영시간을 철저하게 제한하다대부분의 카페는 아침부터 밤까지.. 2025. 4. 28.
대구 서문시장 꼬마김밥집의 장사 원칙 대구 서문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상인들의 삶이 얽히고설킨 공간이다. 그 수많은 점포들 가운데에서도 단출한 간판 하나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바로서문시장 2 지구 12번 통로 끝자락에 자리한 ‘영희네 꼬마김밥’이다.누구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김밥. 하지만 이곳은 30년 넘게 단골을 모으고, 변하지 않는 장사의 미학을 보여준다.오늘은 영희네 꼬마김밥이 어떻게 시장 안에서도 꾸준히 살아남고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그 장사의 원칙을 따라가 본다.1. 재료는 최고로, 가격은 최소로영희네 꼬마김밥의 첫 번째 원칙은 재료다. 사장님은 매일 새벽 4시에 시장 경매장에 들러가장 싱싱한 오이와 당근, 시금치, 단무지를 직접 고른다.“좋은 재료로 만들어야 맛도 변하지 않아요.” 사장님의 목소리.. 2025. 4. 28.
울산 소호거리 디저트 트럭 사장님의 고군분투 울산 남구의 소호거리는 젊은 감성과 트렌디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다. 야경과 함께 어우러진 노천 테이블, 감성 조명이 켜진 골목 사이로하얀색 작은 디저트 트럭 하나가 눈에 띈다.트럭의 이름은 ‘스위트로드’. 오늘은 이 디저트 트럭을 운영하는 25살 청년 이하늘 사장님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전한다.디저트에 빠진 청년의 첫 도전이하늘 사장님은 원래 제과제빵 전공자가 아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울산에서 작은 제조업체에 다니던 그는 “손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주말마다 베이킹 클래스를 다니기 시작했다.작은 오븐 하나로 시작한 취미가 조금씩 커져서,결국 퇴사하고 푸드트럭 창업으로 이어졌다.처음 부모님은 반대했다. “야시장도 없어진다는데, 트럭 장사가 되겠냐”는 걱정이 컸다. 하지만 그는 소호거리.. 2025. 4. 27.
경주 황리단길 도넛가게의 인기 비결 경주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거리다. 전통 한옥을 개조한 카페, 감성 가득한 디저트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다.오전 11시 오픈과 동시에 길게 늘어선 줄이 만들어지는 작은 도넛 가게, ‘달도넛’이다.오늘은 이 작은 가게가 어떻게 매일 수십 명을 기다리게 만들었는지 그 인기 비결을 하나씩 풀어본다.1. 제품력: 맛으로 승부하는 기본기달도넛의 가장 큰 힘은 결국 '맛'이다. 모든 도넛은오픈 시간에 맞춰 매일 반죽하고 튀긴다이곳 도넛은 일반적인 글레이즈 도넛과 다르다. 겉은 얇게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특히 인기 메뉴인 ‘솔티캐러멜 도넛’과 ‘말차 크림 도넛’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한입 베어물 때 터지는 풍미를 만들어낸다.손님.. 2025. 4. 27.
담양 죽녹원 근처 찻집의 브랜딩 전략 전라남도 담양. 그중에서도 ‘죽녹원’은 대나무 숲의 청량함을 간직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힌다.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지만, 진짜 기억에 남는 장소는 숲만이 아니다.죽녹원 입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 좁은 골목 사이에 숨어 있는 한 찻집이 있다. 이름은 ‘다연당’. 이곳은 담양의 대나무 감성을 브랜드로 녹여낸 공간 브랜딩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오늘은 다연당이라는 찻집이 어떻게 공간의 특성과 감성을 활용해 브랜드로 성장했는지를 소개한다.처음엔 ‘한옥 카페’ 중 하나였다다연당은 원래 고택을 개조한 한옥 찻집이었다. 비슷한 구조의 카페들이 많았고,경쟁도 치열했다.하지만 2021년, 사장인 김다연 씨는 가게를 전면 리브랜딩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담양에 사는 지역민으로, 어릴 적부터 대나무숲과 함.. 2025. 4. 26.
여수 해산물 가게의 택배 비즈니스 확장법 전라남도 여수.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이 가득한 항구 도시로, 여행객뿐만 아니라 전국 식당들이신선한 해산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대표 도시다.이 여수 구시장의 한복판, 간판도 크지 않고, 블로그도 없는 해산물 가게가 최근 2년간 택배 매출만으로 월 5천만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가게 이름은 ‘여수어부네’, 오늘은 이 가게가 어떻게 택배 시스템을 구축하고 브랜드를 확장해 나갔는지의 과정을 따라가 본다.처음엔 가게 앞 좌판이 전부였다‘여수어부네’는 15년 전, 김진수 사장님 부부가 작은 좌판으로 시작한 가게였다.아침마다 경매장에서 해산물을 들여와 직접 손질하고 판매하는 방식이었다.“단골 위주 장사였어요. 거의 매일 오는 식당 사장님들이 전부였죠.” 그러나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줄면서 오프라인 판매에 큰 타격.. 202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