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가게기록1 인천 차이나타운 노포 짜장면집의 변화 인천역을 나와 몇 발자국 걷다 보면 화려한 붉은 간판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 바로 인천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이곳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짜장면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엔 수많은 세월을 버텨낸 작은 노포들이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4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춘화원’이라는 짜장면집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간판만 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그 가게는, 언뜻 보기엔 다른 중국집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기억을 지키는 공간’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옛날 그 맛, 그대로 남겨두고 싶었어요.”춘화원의 김정식 사장님은 올해로 환갑을 맞았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게를 운영한 지 벌써 22년째다. “제가 .. 2025.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