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맛집기록1 서울 강북구 숨은 칼국수집, 35년을 버틴 이유 서울 강북구 수유동, 번화가와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골목 끝에 있는 칼국수집. 간판도 낡았고, 위치도 애매하지만 이곳은 35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송정 칼국수”라는 이름보다도 ‘그 골목 칼국수집’으로 불리는 이 가게는 오늘도 정해진 시간에 문을 열고, 조용히 손님을 맞이한다.처음 이곳을 찾게 된 건 우연이었다. 한 지역 주민이 “진짜 국물 맛 하나는 끝내준다”며 귀띔해 준 덕분이었다. 그리고 들어선 순간, 나는 이곳이 왜 35년을 버텨왔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작지만 강한 주방, 사장님의 손맛이 살아있는 공간송정 칼국수는 소박한 내부를 가지고 있다. 테이블은 고작 5개, 메뉴도 단출하다. 칼국수, 비빔국수, 수육 정도. 하지만 이 집의 핵심은 단연 ‘멸치육수’다.사장님은 매일 새벽 5시에 가게 문을 .. 2025.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