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그중에서도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 카페 거리는 바다를 마주하고 산책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수십 개의 트렌디한 카페 사이, 간판도 작고 메뉴도 단출한 ‘카페 고요’. 이곳은 1인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다.
오늘은
포항 영일대 카페 거리에서 혼자 카페를 지키는 방법
을 카페 고요의 운영 방식을 통해 들여다본다.
1. 1인 카페,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카페 고요’를 연 박서연 사장님은 처음부터 1인 운영을 목표로 한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파트타이머를 둘 생각도 했지만,
초기 자본이 충분하지 않았고
, 무엇보다 “내가 모든 걸 직접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결국 혼자 시작하게 됐고, 그 선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 운영시간을 철저하게 제한하다
대부분의 카페는 아침부터 밤까지 긴 시간 운영된다.
하지만 카페 고요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연다.
“혼자 일하면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하루를 오래 끌면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쳐요.” 박 사장님의 운영 철학이다.
짧지만 밀도 높은 시간 운영은 고객에게도 일정한 리듬을 제공한다.
3. 메뉴는 최소화, 품질은 극대화
카페 고요의 메뉴판은 단출하다.
핸드드립 커피, 바닐라 라테, 레몬 에이드
그리고 수제 디저트 2종만 판매한다.
메뉴를 줄이는 대신, 각 음료의 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박 사장님은 매일 직접 원두를 분쇄하고, 디저트도 직접 굽는다.
한정된 메뉴로도 손님은 만족했고,
리뷰에는 ‘모든 메뉴가 기본 이상’
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4. 셀프 시스템을 도입하다
혼자 운영하기 위해 박 사장님은 셀프 시스템을 도입했다.
물, 냅킨, 추가 주문은 고객이 직접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운영 방식은 손님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입구에는 작은 안내문이 있다. “혼자 일하는 공간입니다. 함께 배려해 주세요.”
이 안내문은 오히려 손님들의 이해와 호감을 끌어냈다.
5. 공간은 작지만 기억은 크게
카페 고요의 내부는 8평 남짓이다.
하지만 공간 곳곳에는
작은 감성 포인트
가 숨어 있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직접 만든 도자기 컵, 손글씨로 쓴 오늘의 문구.
이 작은 디테일들이 손님에게 ‘기억에 남는 카페’를 만들어 준다.
6. SNS 운영은 직접, 그러나 꾸준히
박 사장님은 SNS 광고를 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직접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
을 올린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오직 공간의 진짜 분위기를 전하는 방식이다.
“광고가 아니라 일상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이 자연스러운 접근은 오히려 진정성 있는 고객을 불러왔다.
7. 바다를 닮은 여유를 판다
카페 고요가 있는 영일대 거리는 언제나 바다 바람이 분다.
박 사장님은
‘이 카페에 들어오면 바다처럼 여유로워야 한다’
는 생각으로 운영한다.
음악도 조용한 재즈나 어쿠스틱 위주, 조명도 자연광을 살리는 방식이다.
공간 전체가 바다의 여백을 닮았다.
8. 혼자서도 커뮤니티를 만든다
혼자 일하지만, 박 사장님은
고객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오래 머물다 가는 손님들과는 인사도 나누고, 커피 추천도 해드려요.” 적극적이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관계가 쌓인다.
그 덕분에 단골 비율은 전체 고객의 40%를 넘는다.
9. 힘든 날도 스스로 위로한다
1인 운영은 외롭고 고단하다. 아플 때도, 힘든 날도
혼자 버텨야 한다.
박 사장님은 말한다. “힘든 날엔 가게 벽에 혼자 쓰는 쪽지를 붙여요. ‘오늘도 잘했어’ 이런 짧은 말이라도요.”
혼자 운영하는 가장 큰 힘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10.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카페 고요는 매출 목표를 크게 잡지 않는다. 대신
“오늘도 문을 열었다”
는 사실 자체를 성공으로 여긴다.
박 사장님은 이렇게 말한다. “빠르게 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천천히, 오래 하고 싶어요.”
그 마음이 카페 고요를 매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결론
포항 영일대 카페 거리의 작은 1인 카페는 혼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매일 증명하고 있다. 느리지만 진심을 담은 운영은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하고 있다.
블로그 글 요약
- 포항 영일대 ‘카페 고요’ 1인 운영법 이야기
- 운영시간제한, 메뉴 최소화로 체력 관리
- 셀프 시스템, 고객 배려, SNS 자생적 홍보
- 바다 감성을 담은 공간 구성 전략
- 천천히, 오래가는 로컬 카페 성공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