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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책방 사장님의 SNS 운영 전략, 감성으로 연결된 관계의 기술

by 소담상회 2025. 5. 13.

강원도 평창군의 한 시골 마을. 논밭 사이를 지나야 닿는 작은 건물 안에 간판도 없는 책방이 하나 있다.

이곳은

“구름책상”

이라는 이름의 로컬 서점이며, 운영자는 올해 40세가 된 정세연 사장님이다.

그녀는 이 책방을 통해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을 모으는 일을 한다. 그 핵심엔 바로

SNS 운영 전략

이 있다.

1. 시작은 '책 소개'가 아니라 '공간 소개'였다

정세연 사장님은 책방을 연 첫해, SNS에 책 관련 콘텐츠를 거의 올리지 않았다.

대신

창밖의 눈 풍경, 책상 위의 찻잔, 손님이 적어둔 낙서

등을 올렸다.

그녀는 말한다. “책 보다 먼저, 이곳의 공기와 리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SNS는 책을 소개하는 도구가 아니라, 책방의 감각을 전달하는 도구였다.

2. 감성은 ‘꾸밈’이 아니라 ‘일상’이다

피드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모두

필터 없는 자연광 사진

이다.

정 사장님은 일부러 조명을 끄고 촬영하며, 보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빛’을 담는다.

이런 일관된 방식은

“이 책방에 가면 SNS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3. 피드는 홍보가 아닌 '기록'으로 구성한다

그녀는 SNS를 마케팅이 아닌 “하루 한 번의 기록”으로 여긴다.

오늘 들어온 책 한 권, 손님이 두고 간 사탕, 고양이가 누워 있던 자리를 촬영해 올린다.

이런 방식은

꾸준히 소소한 일상에 반응하는 팔로워

를 만든다. 숫자는 적지만, 반응은 깊다.

4. 해시태그는 많지 않아도 강하게

하나의 게시글엔

해시태그가 평균 3~5개

뿐이다.

그녀는 불필요한 태그를 넣지 않는다. 대신 반드시 쓰는 해시태그는 #구름책상 #오늘의 책방 #책과 공간 같은

브랜드 태그 + 감성 태그의 조합

이다.

이는 ‘팔로워가 나를 태그 하는 공식’으로 작용한다.

5. ‘책방 일기’는 피드가 아닌 스토리로 올린다

하루 일과를 적은 글은

피드가 아닌 스토리

에 올린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스토리는 하루 뒤 사라지니까 더 가까이 소통하는 느낌이 들죠.”

팔로워는 매일 아침

“오늘의 책방 일기”

를 기다리고, 이는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만들어낸다.

6. 책 소개는 ‘리뷰’가 아닌 ‘경험’으로 쓴다

책 소개글도 특별하다. 정 사장님은

줄거리나 추천사보다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읽었는지를 적는다.

예: “밤 10시에 이불속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5장쯤에서 갑자기 울컥했어요.”

이런 문장은

공감을 부르고, 구매보다는 ‘읽어보고 싶다’는 감정을 유도

한다.

7. 책방 외부의 콘텐츠는 절대 올리지 않는다

정 사장님은 책방 SNS에

외부 뉴스, 공유 글, 협찬 콘텐츠

를 올리지 않는다.

“혼자 쓰는 일기 같은 공간이니까요.” 이 원칙은 피드의 정체성과 통일감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SNS는 단순한 홍보 채널이 아닌

‘책방 그 자체’의 확장 공간

이 된다.

8. 질문과 댓글엔 반드시 ‘이름’을 불러준다

팔로워가 댓글을 달면 정 사장님은

항상 이름을 불러 답한다.

“00님, 어제 오신 거 기억나요 :)” “00님 말씀처럼, 책이 참 조용했어요.”

이런 방식은 SNS를 관계 기반으로 만든다. 단순한 응답이 아니라

기억 기반의 소통

이기 때문이다.

9. 리그램보다 ‘스크랩 콘텐츠’를 만든다

책방에 다녀간 손님들이 올린 콘텐츠를 무작정 공유하지 않는다.

대신 정 사장님은 그 손님의 게시글 일부를 다시 편집해 하나의 콘텐츠로 만든다.

예: “어제 00님이 이 책을 읽으시며 울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장을 같이 나눕니다.”

이 방식은 손님의 경험을 책방의 이야기로 확장

하게 한다.

10. SNS는 책방이 쉬는 날도 계속된다

구름책상은 주 2일만 문을 연다. 하지만

SNS는 7일 내내 운영된다.

문을 열지 않는 날에도 정 사장님은 자신이 읽은 책, 책방 고양이의 낮잠 사진, 창밖 하늘 사진을 올린다.

그녀에게 SNS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문이 닫혀 있어도 살아 있는 공간이다.

결론

시골 책방 사장님의 SNS 운영은 팔로워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관계로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그 일상과 기록은 공간의 연장이자 브랜드로 이어지는 정서적 전략이 되었다.

블로그 글 요약

  • 강원도 시골 책방 ‘구름책상’의 SNS 운영 전략
  • 감성 중심 피드 구성과 정서적 브랜딩 방식
  • 기록과 기억 중심 콘텐츠 운영 방식
  • 팔로워와의 관계 소통 전략, 해시태그 활용법
  • SNS를 브랜드와 공간의 확장 채널로 활용하는 사례